[프리뷰] 토트넘 vs 아스날, 함 봐주라

주중에 열린 경기에서 양팀다 후반 막판에 겨우 들어간 한골로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각자의 목표(우승, 4위과학 실현)를 위해 갈 길이 먼 두팀에게는 참 다행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는 둘 중 한팀은 받으시 울게 된다. 비기면 둘다 울게 될 것이다. 

1. 예상 라인업

토트넘

토트넘은 첼시전부터 3백을 활용하는데 결과가 신통치 않다. 강팀을 정벌하러 다니는 혁명군 수정궁을 만났다고는 하나 후반까지 골을 넣지 못하다가, 겨우 한골 넣어 승리했다는 것은 전술 수정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다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던 시절의 4-2-3-1로 돌아 갈 것이라 본다. 주춤했던 손흥민의 경기력도 살릴 수 있고, 폼이 좋은 공격진들의 장점을 살리기 가장 좋을 것이라 판단된다. 

아스날

아스날은 지난 경기에 운이 따라준 승리를 거뒀다. 86분에 들어간 자책골로 겨우 승리를 거뒀는데, 공격에서 신통치 못한 부분을 매꾸기 위해 챔벌레인과 램지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3백을 사용한 이후로 아스날은 중원의 지배력에는 벵거가 어느정도 집착을 덜어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조금 공격적으로 나아보이는 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황홀한 크로스 궤적을 보여줬던 챔벌래인의 공격력을 활용해서 공격을 전개하는 전술을 택할 것이다.

2. 주........모??

주모가 한동안 휴가를 다녀왔다. 다시 영업재개해서 부를날이 머지 않았다. 챔벌래인을 활용해서 상대적으로 헐거워진 아스날의 왼쪽 진영을 손흥민을 이용해서 공격을 전개해 나간다면 기회가 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스날이 수비적으로 자리를 잡은 경우에는 상당히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의 거리가 촘촘 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으므로, 빠른 공격전개가 필요할 것이다.

3. 지루??? 산체스??? 웰백???

아스날은 3백 체제로 전환한 이후 최전방을 누구를 시킬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 많아 보인다. 지루와 산체스 모두 신통치 않은 경기력을 보였기에, 이번에는 웰백을 활용하지 않을까 추측된다. 상대적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는 웰백이 토트넘의 수비진을 교란시킨다면 산체스가 생겨난 공간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4. 에난사??

스페인에 호난사가 있다면, 영국에는 에난사가 있다. 123슈팅의 8골로서 슈팅 당 득점은 리그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에릭센은 사실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선수들이 뽑은 mvp를 탈 가능성이 높아보일 만큼 팀을 위해 필요한 플레이를 꼭 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에릭센은 지난 스완지 전부터 첼시전을 포함해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2골 3도움) 손흥민이 워낙 이슈가 됐었지만, 에릭센 또한 절정의 폼을 갖고 있던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에릭센이 어떻게 토트넘의 공격을 지휘할 지가 공격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5. 돌아와요 4백으로

손흥민이 4백 전술일때 가장 빛을 발한다는 것은 이미 증명이 된 상황이다. 절정의 폼이었던 선수를 바뀐 전술로써 한풀 꺾이게 한 것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이제라도 돌아와서 손흥민을 활용할 수 있는것이 토트넘 입장에서 필요할 것이다. 강팀과의 경기에서 하나라도 더 공격루트를 가진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데, 3백일 경우 손흥민의 위치가 공격수 밑에 있어도 애매하고 윙백도 애매해져서 본인의 피니싱 능력을 활용하기 힘들어진다. 우승으로 가는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도 4백으로 돌아와서, 4월의 주 공격 루트를 활용하기 바란다.

6. 데스매치

어느쪽이든 지는 팀은 각자의 목표(우승, 4위)가 사실상 무산 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 간절함이 경기력으로 표현되어서 정말 재미있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