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적시장 현황
IN:
알렉산드르 라카제트(£47.70m)
세아드 콜라이나크(꽁짜)
OUT: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벵거 is thinking....
라카제트를 데려왔다.
지난 시즌에 산체스를 톱으로 쓰는것에서도 확인 할 수 있듯이, 지루에게 확실한 신뢰를 보내지 못한다는 뜻이다.
콜라시나크를 데려온 것은 3백을 주 전술로 채택하고 있고, 4백 전환 가능성이 있는 아스날에게는 매우 좋은 영입이다. 게다가 공짜로 데려왔다. 이 탱크는 이미 3백의 왼쪽 센터백, 왼쪽 윙백, 모두의 역할에서 상당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등빨을 보면 상대 공격수가 감히 몸을 비빌 엄두도 못낼 거 같다.
이적설이 났으나 현재는 진행 중이지 않은 장 세리의 영입의사가 있었던 걸로 미루어보면, 미드필더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자카의 확실한 짝을 찾아주고 싶은 생각이 넘치는 것 같지만, 적당한 대상을 못 찾는듯한 모습이다.
벵거가 이번 시즌 전술로 어떤 형태를 구상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초반 행보는 갈팡질팡이다. 최적의 선발 라인업을 찾지 못해서, 베예린을 왼쪽윙백으로 쓰는 시도까지 하고 있다.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은 것 같지만 베예린 자체의 폼이 너무 떨어져 있는게 문제로 보인다.
골키퍼
체흐에 가려 출전하지 못하는 오스피나가 불쌍하다. 벵거감독은 공존하게 할 것이라 천명했으나, 공존한다 해도 오스피나의 만족감이 높을리는 만무하다.
체흐는 아직 건재하지만, 수비진은 혼란하다. 뒤에서 안정감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
수비수
코시엘니, 무스타피만 놓고 보면 어디서 꿇리지 않는 수비진이지만, 부상이 문제다.
콜라시나크를 공짜로 데려온건 정말 좋은 사이닝이다. 탱크 한대를 공짜로 사오는 것은 생활관 침대 한대를 몇천만원에 사오는 국방부가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작년 분데스리가 베스트에 뽑힌 왼쪽 수비수는 혼란한 아스날의 수비진에 안정감을 줄 것이고, 그 속에 숨겨진 상당한 기동력을 활용할때는 측면 전개의 숨통을 틔여줄 것이다.
미드필더
산체스를 어찌합니까. 팔기도 뭐하고 데리고 있기도 뭐하고, 왜 맨시티를 간다고 합니까. 계약은 또 왜 1년밖에 안남아서 내년에 프리로 뺏길까 조마조마하게 만듭니까. 여러모로 상황이 왜 좋은게 없습니까.
외질은 폼이 왜 이렇습니까. 벵거가 옹호한다고 하더라도, 전에 보여주던 날카로움 다 어디갔습니까. 클라스가 있다지만, 이제는 어린나이도 아닌데, 기복을 잡고 축구도사가 될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공격수
아주 그냥 믿을 만한 공격수다. 패스가 왠만큼만 이쁘게 가도 골로 환전해준다. 근데 초반 행보를 보면 패스가 드럽게 몬생겼다. 이 선수의 진가는 연결되는 하나의 패스로 부터 나오는데 그것도 못해준다면, 결국 2선으로 내려오게 되고 득점력을 활용하기 더더욱 힘들어 질 것이다.
상당히 기대하는 공격수인데, 터를 잘못 잡은거 같아 불쌍한 느낌이 든다. 부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예상 BEST XI
(4-2-3-1)
전형적인 벵거의 포메이션이다. 3백이 안 먹히기 시작하면 이 포메이션으로 돌아갈 것이다. (3,4 라운드에 돌아갈 것으로 예상) 자카의 짝은 반드시 찾아주어야 하고 산체스 멘탈은 잡아주어야 할 것이다. 라카제트를 어떻게 보좌할지도 더 세밀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3-4-2-1)
3백으로 초반 성공을 거뒀지만, 이제는 밑천이 드러났다. 결국 답답한 경기를 하다가 지루의 뚝배기로 기사회생하는 그림이 그려지는 전술이다. 중앙 측면 모두 공격을 전개하기 힘들다가 스토크한테 패배하기도 하였다.
이 이상 발전하지 못하는 벵거의 전술을 보면 가슴 한켠으로는 쓰라리기도 한다.
총평
개인적으로 나는 아스날이 다시 4백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쫓기듯이 변경한 작년의 3백 전술은 이미 밑천을 드러내며, 스토크에게 철퇴를 맞는 지경에 이르렀다.
콜라시나크를 왼쪽 풀백으로 활용하여, 공격 가담을 시키고, 3백에서 유독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는 것 처럼 보이는 외질을 원래 위치에 갖다 놓아야한다.
외질은 원래 완전히 가운데보다 압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약간 측면에서가 더욱 위협적이므로 그 위치에 사용하면서, 투톱을 사용하여 지루 특유의 연계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아스날은 분명 변화가 필요하지만, 벵거는 변화에 보수적이다. 작년에 '이 나이에도 변화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말에서 벵거의 머릿속이 오히려 밝혀졌다. 기존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빠르게 전술의 트렌드가 변화하는 현대 축구에 흐름을 따라가기에는 벵거는 조금 버거워 보인다. 영국에 처음 도착하여, 과학적 방법론과 전술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벵거를 현재의 벵거가 배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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