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아스날 vs 맨시티, A매치 기간의 피로의 영향은

EPL팬들에게는 휴식을 국가대표 축구경기를 본 사람들에게는 깊은 빡침을 선사한 A매치기간이 끝났다.

이번 라운드에는 특히 흥미로운 경기들이 많이 모여있다. 

국가대표 축구로 인한 개빡침을 먼 나라 축구경기 강건너 불구경하듯 맘 편히 보면서 해소하도록 하자

리버풀 vs 에버튼

턱끝까지 쫓아온 맨유로부터 4위 지키기, 리버풀

VS

2017년 들어 ONLY 1패, 에버튼

번리 vs 토트넘

흔한 중하위권팀? NONO 9승 2무 3패 홈깡패, 번리

VS

해리 케인 없이 2위 지키기, 토트넘

맨유 vs 웨스트 브로미치

즐라탄 없이 골 넣을 수 있을까?... 맨유

VS

아스날 받고 맨유도 콜! 웨스트 브로미치

아스날 vs 맨시티

벵거의 모가지가 여기에 달려 있을까?.. 아스날

vs

벵거의 모가지는 내가 쳐줄게~ 맨시티

이 경기들 중에 가장 빅 클럽들의 경기인 아스날과 맨시티의 경기에 대한 프리뷰를 해볼까 한다. (요즘에는 리버풀 에버튼 더 빅클럽경기처럼 보이는 것 같기도...)

1. 양팀 상황

맨시티는 많은 선수들이 A매치 기간동안 남미로 먼 여행을 갔다왔다. 아스날에 비해서는 그로 인한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아스날의 전력의 80%는 거뜬히 차지하는 알렉시스 "더 아스날 넥스트 킹 갓 세레모니그만해라 지루" 산체스가 피로도가 있을 경우에는 전체적인 경기력에 심대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맨시티도 A매치 기간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케빈 "김덕배" 데 브라위너가 훈련 중에 사타구니 부상으로 돌아오게 된것인데, 자세한 부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은것으로 보아 출전이 불투명하다. 덕배또한 최근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던 터라 출전하지 못할 경우 맨시티에게는 큰 전력 손실이 될 것이다.

2.예상 선발 라인업

아스날

맨시티

아스날의 입장에서는 최근 폼이 많이 떨어져서 국대 경기에서도 짧은 시간 교체로만 출전했던 외질이지만, 승리가 절실한 만큼 외질의 노련미에 기대를 걸을 것이다. 선발 멤버는 벵거의 선발이 항상 그렇듯이 같은 포메이션 뻔한 점유하려하다 슛 못쏘는 전술이 나올 것으로 예상 되는데, 

'펩의 과르디올라' 시절 점유율 축구의 다이다이로 상대가 안될 것 같자 조금 내려앉는 자세를 취했던 적도 있는터라,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비슷한 전술로 털릴거 같은 상황이 오면 내려앉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맨시티는 이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골문 앞에서 선수들이 세모발이 되는 문제를 보였다. 남미를 갔다온 아게로가 세모발 증상이 치료가 되었으면 좋았겠지만, 체력적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쉽지 않아 보인다. 다행이 경기는 이번 라운드의 뒤쪽에 자리잡아 체력의 회복시간은 그나마 나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수비수들에 대한 비판을 받던 과르디올라는 페르난지뉴를 풀백으로 쓰는 전술을 썼는데 이번에도 산체스와 빠른 월콧을 상대해야되는 수비진이 기존의 노쇄한 선수들

로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페르난지뉴를 오른쪽 풀백으로 두고 중앙에는 페르난두를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3. 경기 양상 예측

우선 '목이 달랑달랑한' 벵거의 경우에는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플레이하기 보단,  최대한 주도권을 갖고 골을 넣을 것을 시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중원에서 주도권을 갖는데 실패한다면 필살기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올 시즌 역습에 상당한 약점을 보였던 맨시티를 공략하기 위해 선 수비 후 월콧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육상선수를 이용해 맨시티의 어르신들을 공략한다면, 의외로 맨시티가 끌려가는 양상이 펼쳐질 수도 있다. 

만약 벵거의 이 두가지 플랜이 모두 안 먹힌다면, 무난히 맨시티가 아스날을 가둬놓고 패는 모양새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4. 승부 예측

올 시즌 전력은 아무래도 맨시티에 많이 기울어져 있지만, 

1. 홈 경기라는 측면,

2. 목이 달랑달랑해서 절실하다는 측면

3. A매치동안 먼길 다녀온 맨시티 선수들

4. 데브라위너의 부상

등의 측면에서 맨시티의 약점도 꽤 많아 보인다. 

조심스래 아스날의 선전을 예상해 본다.